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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논란 있는 줄도 몰랐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7’ TOP5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천단비, 마틴스미스, 케빈오, 자밀킴, 중식이밴드가 참석해 진출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현재 이들은 숙소 생활 중이다.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네티즌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도, 팬들과 소통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최근 ‘슈퍼스타K7’의 부진과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식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중식이는 지난달 첫 생방송에서 ‘시대의 아이콘’이란 주제를 이행하지 않고 자작곡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을 의아케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중식이는 “우리가 시대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이유로 자작곡을 택했다. 미션을 전달 받고 제작진과 참가자들에게 허락을 구했고, 괜찮다고 했다. 우린 밖에 상황을 잘 모르고 있다. 처음 미션을 받았을 때 자작곡 무대를 하는게 룰에 위배된다는 생각을 미쳐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약 2달간 외부와 단절돼 생활하고 있는 터라 ‘악마의 편집’ 등의 연출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곤란하다고도 말했다. 다만 천단비가 “우리는 아직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생방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 부족한 점이 있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최근 케빈오, 자밀킴을 ‘브로맨스’로 엮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도 ‘악마의 편집’의 일종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케빈오는 “슈퍼위크에서 자밀킴을 처음 봤는데, 제작진이 내게 ‘자밀킴과 콜라보레이션 하면 어떤지’ 계속 물어봤다”며 “좀 더 드라마틱하게 나올 수 있지만 진짜 친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자밀킴 역시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브로맨스가 만들어진건 아니다. 다 방송 때문이다”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음악에만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케빈오는 ‘엄친아’ 이미지로 굳혀져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케빈오는 “내겐 엄친아보다 더 많은 개성(Personality)가 있다. 좋은 대학교를 나왔지만 가장 사랑하는 건 음악이다. 방송 상에서 내 음악이 안나오면, 그게 제일 아쉬운 점일 것”이라고 털어놓는가 하면 “난 연예인 되는 것보다 음악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곡을 쓰면서 음악에만 포커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자밀킴의 의미심장한 말 역시 많은 것을 내포한 듯 하다. 미국 폭스 텔레비전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인 자밀킴은 “‘아메리칸 아이돌’보다 ‘슈스케7’가 잘 조직되고 정리돼 있다(organized, arranged). ‘아메리칸 아이돌’은 거짓이 없다. ‘슈스케7’는 고생을 많이 하지만, 그 고생에는 다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5일 밤11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슈퍼스타K7’ TOP5의 네 번째 생방송이 진행된다.
[사진 = 엠넷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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