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제주 안경남 기자] 1년 전 우승 영광을 재현한 전북 현대가 K리그 통산 4번째 별을 가슴에 새겼다.
전북은 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서 이재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2승6무8패(승점72점)를 기록한 전북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전북은 2009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K리그 정복에 성공했다.
홈팀 제주 조성환 감독은 최전방에 서동현을 배치했다. 공격 2선에는 로페즈, 송진형, 진대성이 자리했다. 중앙에선 윤빛가람, 알렉스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백동규, 오반석, 김봉래, 배재우가 맡았다.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원정팀 전북 최강희 감독은 원톱에 이동국을 세웠다. 그 뒤에선 이재성, 이근호, 한교원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앙은 정훈, 최보경이 맡았다. 수비는 김기희, 김형일, 윌킨슨, 최철순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우승을 노리는 전북과 안방서 저지하려는 제주가 강하게 부딪혔다. 거친 몸 싸움이 오가면서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점유율에선 전북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유효슈팅에선 제주가 3개로 전북(1개)보다 많았다.
균형은 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이근호가 수비수를 제치고 우측 사이드 라인을 파고든 뒤 연결해준 패스를 한교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나왔다. 하지만 이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제주가 거센 반격에 나섰다.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후반 16분에는 김현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제주의 슈팅은 전북 수비에 벽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승기를 잡은 전북도 교체로 분위기를 다 잡았다. 이동국, 한교원을 불러들이고 서상민, 루이스를 투입하며 공격과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전북은 남은 시간 수비를 두텁게 유지하며 이재성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고 경기는 전북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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