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경기와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오는 12일 미얀마를 상대로 치르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소집 첫 날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했지만 보조구장 잔디 상태는 엉망이었다. 지면이 불규칙할 뿐만 아니라 잔디가 곳곳이 패여있는 등 불규칙한 모습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하기에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 지난 3월 뉴질랜드전을 치렀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안좋았다. 몇차례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 협회가 훈련장을 어떻게 선정하는지 모르지만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고려한 것은 아닌것 같다. 팀이 우선이라면 이런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보조구장 뿐만 아니라 미얀마전을 치를 수원월드컵경기장 잔디도 둘러본 상황에서 대표팀이 경기하고 훈련할 그라운드 조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보였다.
훈련장과 경기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경기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간단하다"며 "상대팀은 우리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다. 우리는 그런팀을 상대로 빠르고 간결한 패스를 해야 한다. 이런 그라운드 상태는 상대가 이익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상황들이 대표팀에서만 나오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K리그의 많은 팀들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런 점이 안타깝다. 경기장을 관리하는 재단이나 시설관리공단이 그 목적에 맞게 잔디를 관리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대표팀 경기는 수백만의 팬들이 지켜본다. 잔디 상태를 보면 명암이 드러난다. 좋지 않은 모습을 스스로 보여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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