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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황치열이 단돈 20만원을 들고 서울에 상경한 과거를 회상했다.
9일 밤 방송된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에서는 '금수저와 흙수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치열은 "무턱대고 서울에 상경한지 9~10년이 지났다. 처음에 올라올 때 20만원을 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집안에 돈이 있는 친구들은 언제든지 끝나도 자기가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 때문에 그런지 좀 더 자신감이 있더라. 거기서 좌절이 오면 굉장한 자괴감이 온다. 기댈 언덕도 없고 제가 돌아갈 때 따뜻하게 안아줄 곳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치열은 "그 때 그런 생각을 문득 했다. '그런 시련이 없으면 과연 내가 사는데 무슨 재미가 있을까'였다"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분들도 그 분 만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 그 분들은 얻을 수 없는 행복을 내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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