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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와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따낸 구단이 미네소타로 확정됐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1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존 헤이먼, 제프 파산 등 유명 칼럼니스트들이 박병호의 미네소타행을 알렸다.
지난 2일 KBO를 통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했던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새벽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 달러(약 145억원) 포스팅 응찰액을 KBO를 통해 전달 받았다.
당초 어렵지 않게 박병호에게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팀이 밝혀질 듯 했지만 결국 공식 발표가 눈 앞에 왔다. 텍사스, 보스턴 등 기존 유력 후보들까지 모두 탈락했다.
KBO리그에서도 뛰었던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 C.J. 니코스키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 포스팅 승리팀이 피츠버그라고 들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이내 ESPN의 버스터 올니,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등 저명 칼럼니스트들이 피츠버그는 박병호 포스팅 승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결국 박병호를 잡은 팀은 미네소타로 확정됐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팀으로 1루수 자원이 필요한 팀 중 한 팀으로 꼽혔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한 지구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뛰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낯선 팀들이 많이 속해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로 1901년 구단 창단을 한 미네소타는 1961년부터 연고지를 미네소타로 옮겼다. 1987년과 1991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시즌 중 6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최근 5시즌 동안은 3차례 최하위에 머무르는 등 부진했다. 올시즌에는 83승 79패로 중부지구 2위를 차지했다.
감독은 오랜 시간 론 가든하이어가 맡다가 올시즌에는 폴 몰리터가 팀을 이끌었다. 올해 팀내 최다 홈런은 브라이언 도저로 28홈런이었으며 1루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조 마우어는 10홈런에 머물렀다.
이제 미네소타와 박병호는 30일 안에 계약을 체결하면 이번 포스팅 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박병호(첫 번째 사진), 박병호와의 독점 협상을 알리는 구단 공식 트위터(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트위터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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