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서울 GS칼텍스(이하 GS)에 1라운드 완패를 설욕했다.
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GS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3)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기업은행은 시즌 전적 4승 3패(승점 12)를 기록,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GS는 시즌 전적 3승 5패(승점 10)를 마크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기업은행은 세터 김사니를 필두로 김희진-리즈 맥마혼-박정아-전새얀-김유리-리베로 남지연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GS는 세터 정지윤을 중심으로 표승주-배유나-강소휘-캣 벨-정다운-리베로 나현정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5-10까지 끌려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듯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6-11 상황에서 맥마혼과 김희진의 오픈공격을 시작으로 연달아 6득점, 12-11 역전에 성공했다. 22-22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는 박정아의 오픈과 맥마혼의 후위공격으로 24-22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24-23 상황에서는 GS 캣벨의 후위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기업은행은 2세트 7-6 상황에서 상대 범실에 이은 맥마혼의 서브득점으로 9-6을 만들었다. GS 표승주의 퀵오픈과 블로킹에 13-12 추격을 허용했으나 맥마혼의 오픈공격과 블로킹, 박정아의 서브득점 3개를 앞세워 21-12까지 격차를 벌렸다. 23-13 상황에서 GS 표승주의 서브에 고전하며 연속 5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맥마혼의 오픈공격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24-19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2세트까지 따냈다.
기업은행은 강했다. 3세트 초반 6-11까지 끌려갔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흐름을 바꿨다.
박정아의 시간차와 김사니, 맥마혼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희진의 후위공격과 맥마혼의 오픈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GS칼텍스 안혜리의 서브에 흔들려 점수가 14-19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맥마혼과 박정아의 공격이 폭발했고, 채선아의 효과적인 서브를 더해 22-21 승부를 뒤집었다. 22-22 상황에서는 맥마혼의 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24-23 상황에서도 맥마혼의 오픈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업은행은 맥마혼(25득점)과 박정아(14득점) 김희진(12득점) 삼각 편대가 제 역할을 했다. 김유리(7득점)의 지원사격도 효과적이었다. 적재적소에 터진 서브득점 8개 또한 돋보였다. 팀 공격성공률도 42.73%였다.
GS는 표승주(12득점)와 한송이(11득점), 배유나(9득점)가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캣벨이 7득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20%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압도당하다 보니 전체적인 경기력도 떨어졌다. 블로킹 득점에서 10-5 우위를 점했지만 이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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