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오세근과 전성현이 팬들 앞에서 불법도박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오세근과 전성현(이상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 하프타임 중 코트 중앙에 서서 팬들 앞에서 사과했다.
프로농구는 시즌에 앞서 불법도박 파문으로 홍역을 치렀다. 그 결과 김선형(서울 SK), 오세근, 유병훈(창원 LG), 장재석(고양 오리온) 등이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오세근은 20경기 출장정지에 제재금 950만원, 사회봉사 120시간을 KBL로부터 부과 받았다. 검찰 수사결과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전성현의 경우 1시즌 출장정지와 함께 제재금 250만원, 사회봉사 120시간 결정이 내려졌다.
출장정지가 시즌 시작부터 소급적용되며 오세근은 코트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4일 서울 삼성전부터 출장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오세근과 전성현이 직접 팬들 앞에서 사과를 했다. 이 자리는 오세근과 전성현이 직접 구단에 요청해 이뤄졌다.
하프타임에 마이크를 잡은 오세근은 "아껴주시고 지켜봐주시던 팬 여러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다.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로 농구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충격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오세근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반성과 두려움 시간 보내며 코트를 그리워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실천 하겠다. 또 지금 마음가짐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백번의 사과보다 코트에 복귀하는 이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주신 기회로 모범적인 프로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운동선수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도 성실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사과문을 발표하는 오세근(오른쪽)과 전성현. 사진=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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