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김기윤이 '닮은꼴' 김태술 앞에서 맹활약했다.
김기윤(안양 KGC인삼공사)은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점슛 3방 포함 21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김기윤과 찰스 로드 활약 속 KCC를 92-86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프로 2년차를 맞이한 김기윤은 그동안 김태술 닮은꼴로 더 유명했다. 외모는 물론이고 대학교, 플레이 스타일까지 같거나 비슷했기 때문.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쿼터에만 7점을 몰아 넣은 김기윤은 2쿼터에도 연속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2쿼터까지 13점.
3~4쿼터에도 활약을 이어간 김기윤은 기존 19점을 뛰어 넘어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경기 후 김기윤은 "처음 들어간 멤버가 밀리지 않게 잘 싸워저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며 "들어가면 무조건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이날 활약 요인을 자평했다. 이어 21점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많이 넣기는 넣은 것 같다. 기분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태술과 관련한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어릴 때 (김)태술이형 영상도 많이 보고 좋은 부분을 캐치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시즌부터는 '제2의 김태술'이라는 수식어를 지워내고 싶다. 때문에 태술이형이랑 만나면 어느 경기보다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근까지 돌아오는 상황에서 김기윤이 최근 활약을 이어간다면 KGC도 승수쌓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윤. 사진=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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