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김상우 감독 "선수들, 원 팀이 됐다"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선수들, 원 팀이 됐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19-25 21-25 25-20 15-13)으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3승 6패(승점 9)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리시브에서 밀리면 할 게 없는데 신으뜸이 잘해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기고자 하는 의욕은 있다. 항상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 한 번씩 하는데 오늘까지 넘어갔으면 어려운 상황이 찾아올 뻔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간절함이 있었다. 선수들이 '원 팀'이 돼 자기 자리에서 잘 움직여줬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오늘 경기 준비할 때 센터들의 속공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그게 걱정이고 고민이었다"면서도 "그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 속공은 나름 괜찮았는데, 블로킹 리딩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에 못하기도 했지만 아까운 경기도 많았다"며 "2라운드 첫 2경기는 힘을 못 쓰고 졌다. 실망하기도 했지만 1라운드에 따라붙었던 상황도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5세트는 해볼 만 하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세터 이승현이 중간중간 흔들리긴 했다"면서도 "지금 이승현의 패턴을 그냥 지나갈 순 없다. 마지막에는 역으로 잘 이용했다.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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