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5연승에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팀에 개선점을 언급하며 선수들에게 더 발전된 모습을 요구했다.
미얀마전 승리 후 달콤한 휴가를 받았던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파주NFC에 복귀해 1시간 가량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경고누적으로 소속팀에 조기 복귀한 구자철과 기초군사훈련으로 돌아간 김승규를 제외한 20명이 가랑비가 내린 가운데 라오스전 준비에 돌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서 “미얀마전에서 우리는 7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진패스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 그리고 위협적인 슈팅 장면 등이 많지 않았다. 이런 부분은 향후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12일 미얀마를 4-0으로 대파했다. 하지만 경기력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슈틸리케는 “점유율만 높은 건 의미가 없다. 위협적인 장면이 없으면 높은 점유율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라리 숫자만 높은 점유율보다 위협적인 슈팅이 많은 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때로는 점유율이 낮아도 위협적인 장면이 많은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라오스는 최약체로 평가된다. 지난 9월 치른 라오스와의 경기에서도 한국은 8-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 원정이 결코 쉽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록을 보면 라오스가 홈에서 2골 이상 실점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미얀마와 2-2로 비겼고 레바논, 쿠웨이트에겐 0-2로 졌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도 두 번째 득점은 모두 후반 막판에 나왔다. 라오스가 홈에선 끈끈한 저력을 보여줬다는 증거다”고 설명했다.
선수단은 15일 라오스로 출국해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9시 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는 “현지 훈련장 상태뿐 아니라 비행거리가 짧고 시차가 거의 없어 빨리 갈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를 믿는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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