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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아시아티카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지난달 열린 제16회 아시아티카영화제(Asiatica Film Mediale)에서 최우수극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시아티카영화제는 아시아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로 지난 2000년 출범한 이래 이탈리아 로마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개최되었으며, 올해의 주빈국으로 한국이 선정돼 한국영화특별전이 진행됐다.
본 특별전은 '한여름의 판타지아' 외에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만신', '박쥐', '박하사탕', '살인의 추억', '카트' 등 총 7편의 한국영화로 구성됐다.
이 중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따로 국제경쟁 섹션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아시아 각국에서 초청된 작품들 사이에서 최우수극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한 편의 시와 같은 작품', '꾸밈 없는, 그래서 더 우아한 작품', '영화의 역사를 서술하는 작품'이라 평하며 시상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여자와 일본남자, 그들의 신비로운 인연과 한여름의 불꽃놀이처럼 번지는 마음의 파동을 그린 작품이다. '차세대 시네아스트'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칸이 사랑하는 거장'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포스터. 사진 = 인디스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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