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FA 대어' 오재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IA는 오재원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오재원(두산 베어스)이 지난 18일 오후 세종시 32사단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퇴소했다. FA 시장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남아있는 이번 FA 시장의 대어 오재원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에 오재원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카드다. 오재원은 올 시즌 부진했던 KIA 타선에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 주전 2루수에 안착할 만한 적합한 인물이다. 하지만 KIA는 FA 시장 초반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와 제크 스프루일 영입 이후에는 아무런 동향이 없다. 두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면서 최강 선발진을 꾸린 것은 맞다. 하지만 KIA에게 아쉬운 건 타선의 부진이다.
KIA 타선은 올 시즌 0.251(최하위), 602타점(9위), 1197안타(최하위), 출루율 0.326(최하위)을 기록했다. 이 성적에도 불구 투수진의 호투로 5강 싸움까지 벌였다. KIA 선수단과 팬들 모두 아쉬움이 남는 시즌임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KIA는 이런 상황에도 타선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KIA는 기존 선수들과 내부 육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특히 내년 9월에는 안치홍과 김선빈이 전역 후 복귀할 예정이다. 팀의 공격과 수비에서 안치홍, 김선빈의 활약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복귀하는 시점은 시즌 막바지로 다음 시즌을 책임질 수 있다고는 보장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 또한 오재원의 잔류에 힘쓰고 있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주장' 오재원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하지만 FA 시장에서는 더욱 좋은 조건과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곳에 가는 게 맞다. 현재 두산은 모기업의 사정을 눈치 볼 수밖에 없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여론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두산이 오재원에게 어떤 대우를 해줄지도 의문이다.
KIA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오재원 영입에는 가세하지 않을 전망이다. KIA 관계자는 "FA 시장에 나온 오재원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타자 영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자보다) 마무리 투수가 현재 가장 중요하므로 여전히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선발진에 무게를 둔 KIA가 다음 시즌 타선과 불펜진을 어떻게 꾸릴지 기대된다.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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