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차세대 메이저리그 마운드의 지배자로 꼽히는 호세 페르난데스(23·마이애미 말린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22일(한국시각) 페르난데스를 영입 가능한 4팀을 추려 가상 트레이드로 그 가능성을 점쳤다.
보든이 전망한 4팀은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과연 이들이 페르난데스를 위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어떤 것일까.
LA 다저스 : 작 피더슨, 훌리오 유리아스, 호세 데 레온, 스캇 반슬라이크
마이애미 : 호세 페르난데스, 마르셀 오주나
먼저 보든은 "다저스는 최악의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며 아롤디스 채프먼의 트레이드 실패, 잭 그레인키 잔류 실패, 이와쿠마 히사시 영입 실패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는 것은 최고의 오프시즌으로 만들 특별한 기회"라며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고 페르난데스를 영입할시 클레이튼 커쇼와 최고의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음을 말했다. 마이애미에 피더슨이 합류할 경우 크리스티안 옐리치,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함께 최고의 젊은 외야진을 보유할 것이란 전망.
보스턴 : 무키 베츠,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라파엘 데버스, 헨리 오웬스
마이애미 : 호세 페르난데스, 마르셀 오주나
보든은 "보스턴은 강력한 패키지로 오퍼할 수 있는 팀"이라면서 베츠를 미래의 올스타 중견수, 로드리게스를 톱클래스 선발투수의 잠재력을 갖춘 투수, 데버스를 마이애미의 차기 3루수, 오웬스를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투수로 소개하며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음을 강조했다.
시카고 컵스 : 하비어 바에즈, 호르헤 솔러, C.J. 에드워즈
마이애미 : 호세 페르난데스
만일 컵스에 페르난데스가 합류해 제이크 아리에타, 존 레스터, 존 래키와 선발 로테이션을 이룬다면 어떨까. 보든은 "자동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컵스가 트레이드할 만한 선수로 바에즈를 비롯해 주전 외야수감인 솔러 등을 꼽았다. 보든은 바에즈를 "30홈런을 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3루수"로 소개했다.
세인트루이스 :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알렉스 레이예스, 스티븐 피스코티
마이애미 : 호세 페르난데스, 중간급 유망주
세인트루이스 역시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후보로 꼽혔다. 보든은 세인트루이스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하려 했으나 보스턴에게 밀린 것을 언급하면서 "이제 존 모젤리악 단장이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는데 주목해야 할 때"라면서 애덤 웨인라이트, 마이클 와카와 강력한 선발진을 꾸릴 수 있음을 말했다. 또한 래키에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까지 컵스에 뺏긴 만큼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강력한 해답'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운 마르티네스는 당장 마이애미에 합류하면 개막전 선발로도 나설 수 있음을 전망했다. 100마일을 던지는 레이예스 역시 주목할 유망주다.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