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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를 영입한 볼티모어가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김현수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7일 김현수가 볼티모어와 2년간 700만 달러(약 82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나온지 일주일만의 공식 발표다.
이날 김현수와의 계약에 볼티모어에서는 댄 듀켓 부사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듀켓 부사장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부터 한국인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영입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에 의하면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 영입 소식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그는 KBO리그에서 9시즌 동안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또한 프리미어12에서 MVP를 수상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김현수는 팀 공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듀켓 부사장은 "지난 시즌 28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구장 어느쪽으로도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그는 김현수의 내구성, 출루율 등을 언급하며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한편, 김현수는 계약 이후 "모든 점이 기쁘지만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하지만 메이저리거가 돼서 기쁜 것보다는 내년을 준비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자부심을 느낀다. 앞서 (강)정호가 먼저 와서 정말 잘해줬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 선수들 좋게 봐준 것 같다. 정호가 잘 다져놓은 땅에 민폐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다. 자부심도 있지만 부담도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왼쪽)와 댄 듀켓 부사장.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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