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올스타 최다득표 주인공 허웅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원주 동부)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점슛 3방 포함 2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동부는 허웅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전자랜드를 86-79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허웅은 지난 21일 발표된 올스타전 투표 결과 전체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이상민(서울 삼성 감독), 양동근, 김선형(서울 SK),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에 이어 올스타전 최다 득표선수로 선정된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단지 인기만 많은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허웅은 35-39로 뒤진 2쿼터 막판 연속 5득점으로 팀을 역전시킨 것을 비롯해 20점을 올렸다.
2점슛 5개 시도해 3개를 넣었으며 3점슛은 3개 모두 성공시켰다. 공격 횟수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정확도 높은 슛으로 다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허웅은 "컨디션과 슛감 모두 좋았다. 몸도 가벼워서 적극적으로 공격했는데 많이 성공됐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때 자신감이 늘어난 것 같다는 물음에는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 모두 자신있게 하라고 하셔서 경기 때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며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키 큰 선수들이랑 맞붙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또 비시즌 때 많이 배운 덕분에 작년 시즌보다는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올스타 1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랑 동생은 축하한다고 하셨는데 아버지(허재 전 감독)는 '너가 어떻게 1위가 됐냐'고 하시더라. 그래도 끝에 축하한다고 해주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1위 요인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실력이 늘어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자평한 뒤 "얼떨떨하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 가져주신만큼 농구로 보답드려야 할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허웅.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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