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함께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 실현을 위해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동 통·번역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 통·번역 기술을 적용해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을 실현하고,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및 관련 융·복합 산업과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래부는 한국어와 7개 외국어간 자동 통·번역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통해 통·번역 성공률을 높이고, 문체부와 조직위는 한국 관광에 특화된 자동 통·번역 서비스 제공과 홍보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문 인력 및 예산, 행정 지원 등을 협의하고, '(가칭)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평창올림픽에는 100개국에 육박하는 각국 선수단 및 임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취재진 등 8만 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회 참가자와 관광객들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회 기간 두 가지 형태(원격서버 접속형, 단말 탑재형)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원격서버 접속형은 해외 로밍으로 인한 요금부담 해소를 위해 기가 와이파이 존(GIGA Wifi Zone)을 활용해 스마트폰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며, 단말 탑재형은 평창, 강릉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네트워크가 안 되거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실시간 언어소통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에 단말을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미래부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은 "3개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평창올림픽을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으로 세계 최초로 실현해서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과시할 것"이라며 "미래부는 평창올림픽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직위 김상표 부위원장은 "언어서비스가 지금까지는 의전용 등 한정적으로 제공돼 왔으나,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최고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전 세계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체부 김재원 체육관광정책실장은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회 이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실제로 편리하게 쓰고, 전파하는, 이른바 입소문 홍보(Viral marketing)가 중요하다"라며 내년부터 한국 주요 관광지에서도 내외국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3개 기관은 2016년 2월에 개최되는 테스트이벤트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통역 품질을 점진적으로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