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5점'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 34점차 대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NBA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클리블랜드는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원정경기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32-98로 대파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8승4패, NBA 승률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와 동부 1위 클리블랜드의 빅매치. 골든스테이트는 성탄절 매치서 89-83으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번에는 적지에서 클리블랜드를 박살냈다. 전반전 스코어만 70-44였다. 양 컨퍼런스 선두간의 격돌이 무색할 정도로 일방적인 결과였다.

스테판 커리가 카이리 어빙을 압도했다. 커리는 화려한 개인기로 외곽에서 3점포를 터트렸고, 안드레 이궈달라, 드레이먼드 그린, 해리슨 반스의 득점을 도왔다. 어빙의 발목이 나았다는 걸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였다.

후반전은 가비지타임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어빙은 물론, 케빈 러브도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빅3' 중에선 르브론 제임스가 유일하게 분전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서커스 농구를 극복하지 못했다. J.R 스미스, 메튜 델라베도바의 득점으로 추격해봤지만, 홈에서 망신을 피할 수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7개 포함 35점, 이궈달라가 20점, 그린이 16점 10어시스트, 반스가 12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16점, 스미스가 14점을 올렸으나 어빙이 8점 3어시스트, 러브가 3점 6리바운드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클리블랜드는 28승11패로 여전히 동부컨퍼런스 선두다.

두 팀은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었다. 당시 4승2패로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했다. 클리블랜드 어빙과 러브가 부상으로 빠진 영향도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빅3가 버틴 클리블랜드를 두 차례 연속 완파하면서 자신들이 NBA 최고의 팀이란 사실을 입증했다.

[커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