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60억이요? 제가 집에 큰 보탬이 되고 있지요. 하하”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이 대 히트를 치면서 여자 주인공이었던 혜리의 몸값도 치솟았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 섭외가 물밀듯 밀려오는 건 물론이고, 시간이 없어서 광고 촬영을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혜리는 단독으로 약 13개의 광고를 촬영해 약 60억 원의 수입을 냈다. 이 외에 류준열, 박보검 등 ‘응팔’ 주역들이 계약한 광고만 총 50여개에 이른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혜리는 멋쩍은 듯 웃었다. 집에 경제적으로 보탬이 많이 될 것 같다는 말엔 “그렇다”고 답했다.
“제가 첫째 딸이에요. 믿음직스러운 딸이죠. 두 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한명 있는데, 사실 저 스스로 굳이 책임지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언니라서 그런가봐요.”
1년 365일중 300일은 일을 하면서 보낸다는 혜리는 자신이 눈코뜰새없이 바쁘지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가족’이라고 꼽았다.
“제가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가 생각나요. 보통 ‘난 연예인이 될거야!’ ‘TV에 나올거야’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저도 딱 그런 스타일이었거든요.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것도 아니었고 엄두도 안났죠. 그렇게 ‘설마 내가 되겠어?’라고 생각하며 살다가 좋은 기회가 오고 운이 좋아서 걸스데이가 됐는데 그때 가장 먼저 생각난게 가족이었어요. 그냥 돈을 많이 벌어서 집도 옮겨주고 맛있는걸 사드리고 싶었죠. 이런 말을 하면 부모님이 굉장히 속상해하세요. 그래서 활동 초반엔 힘든 일이 있어도 일부러 말을 안했어요. 걱정하실게 뻔하니까요. 그래도 지금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지내요.”
혜리는 지난해 걸스데이 활동을 비롯해 각종 예능, 광고에서 활약하며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 수익은 고스란히 부모에게 전달됐다.
“전 저에게 쓰는 돈이 너무 아까워요. 쇼핑도 안좋아하고 차도 없어요. 옷도 그냥 주는 대로 입고요. 해외 공연을 나가도 쇼핑도 안하고 그냥 맛있는거 먹는게 다에요. 그저 어머니, 아버지 차 바꿔드리고 싶고 집 이사하는건 안아깝고요. 성격이 이러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집에 보탬이 되나봐요. 설에는 다같이 해외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응팔’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의 향후 활동에 대해 고민하겠다는 혜리는 걸그룹과 배우, 두가지 방향에 대해 고민 중이다. 되도록 양 쪽 다 놓치고 싶지 안다는게 혜리의 입장이다.
“걸그룹 생명력이 짧으니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그냥 지금은 우리끼리 좋으니 함께 있고 싶어요. 혼자 있으면 외롭고 같이 있으면 즐거우니까요. 그래서 제 미래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아요. 일단 ‘응팔’에 대한 인기에 감사하며 다음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