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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최대의 개방지역인 광둥성의 한 고위간부가 낙마했다.
중국 광둥성 부성장을 지내 온 류즈겅(劉志庚.59)이 지난 4일 밤 10시부로 중국 기율감찰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공식 통보가 나왔다고 중앙기율감찰부 홈페이지를 인용, 중국 베이징신보(北京晨報), 신원신보(新聞晨報) 등 현지 매체가 5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신보와 신원신보 등은 류 전 부성장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현재 조직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로써 그가 부패에 연루되어있다는 점을 시사해 전했다.
류 전 부성장은 중국 광둥성 토박이로 오랜 개혁도시로 알려진 선전시와 둥관시에서 30여 년을 근무했으며 둥관시 시장과 당서기를 거쳐 지난 2011년 11월부터는 광둥성 부성장을 맡아 왔다.
차이징(財經)망 등 중국 일부 매체는 류 전 부성장이 현지 불법 유흥 산업에 크게 연루되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으며 그의 갑작스런 낙마 소식이 광둥성 현지의 강력한 부패 척결 캠페인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도했다.
류 부성장은 중국 명문 길림대학에서 경제학과 박사를 졸업한 경제 전문가이었으며 현지 매체들은 그가 사실상 이번에 중앙 기율감찰위 조사 통보를 받고 낙마하면서 광둥성 부성장 직위에서 해임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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