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마침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3-0(25-17, 25-21, 25-23)으로 승리했다.
마침내 15연승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는 구단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삼성화재의 17연승. 두 시즌에 걸쳐 만들어진 기록이다. 현대캐피탈의 시즌 전적은 25승 8패(승점72). 2위 OK저축은행(21승 11패 승점 66)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3경기를 남기고 있다. 전승을 거둘 경우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여유 있게 1세트를 차지했다. 오레올의 블로킹에 노재욱의 서브 득점이 터졌고 문성민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13-5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송준호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20-10으로 달아나 손쉽게 1세트를 잡을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고비를 극복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랠리 끝에 전광인에게 공격 기회를 내줘 2점차 리드를 내줄 뻔했으나 문성민이 블로킹으로 저지, 11-11 동점을 이뤘다. 여기에 스토크의 백어택이 아웃되고 문성민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져 13-11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이 귀중한 블로킹 2개와 속공을 성공시키며 3점차 리드를 이어가면서 한국전력의 추격을 저지했다. 한국전력은 전진용의 속공으로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곧이어 문성민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현대캐피탈이 23-19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은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경기를 마감시켰다. 신영석의 블로킹과 오레올의 서브 득점이 연이어 터진 현대캐피탈은 10-7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최민호의 속공, 박주형의 연속 득점, 문성민의 백어택에 서브 득점까지 추가해 18-9로 더블스코어를 이뤘다. 한국전력은 방신봉의 속공에 스토크의 백어택 등으로 4연속 득점을 이뤘고 전광인의 서브 득점까지 터져 현대캐피탈이 22-21로 쫓기기도 했다.
고비를 맞은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을 찾았다. 오레올은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찬란한 15연승을 확인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문성민(14득점), 오레올(13득점), 신영석(12득점), 박주형(8득점), 최민호(6득점) 등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스토크가 20득점, 전광인이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한국전력전에 나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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