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팀 내 MVP는 강병현이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성적은 4위였다. KGC인삼공사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 30승 24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한때 선두권 도약을 눈앞에 뒀던 KGC인삼공사로선 다소 아쉬운 마침표였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중반 자체 최다 타이인 8연승을 질주, 진지하게 1위 도약까지 노린 터였다.
하지만 부상선수가 속출한 가운데 찰스 로드의 개인사까지 겹쳐 더 이상 올라서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 역시 “엄청 아쉽다. 내가 방심한 부분도 있었고…. 여러모로 많이 배운 시즌이었다”라며 정규리그를 돌아봤다.
다만, 비시즌부터 끊이지 않은 악재를 감안하면 2012-2013시즌 이후 3시즌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높이 평가할만한 성적이다. KGC인삼공사는 전창진 전 감독이 승부조작 파문 속에 자진사퇴했고, 오세근과 전성현은 불법스포츠도박 혐의로 공백기를 가졌다. 박찬희, 이정현도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시즌 초반 자리를 비웠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도 최선을 다해줬다. 비시즌부터 악재가 계속돼 훈련량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더 착실하게 훈련할 다음 시즌에는 더욱 단단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이 첫 손에 꼽은 수훈선수는 강병현이었다. “팀 내 MVP를 뽑는다면?”이라 묻자 김승기 감독은 “시즌 초반에 (강)병현이마저 없었다면, 여기까지 못 왔다. 1라운드에 4승이라도 따낸 건 병현이 덕분”이라며 강병현을 칭찬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물론 시즌 후반에 (이)정현이와 (오)세근이가 잘해줬고, 그 중심에는 항상 (양)희종이가 있었다. 식스맨들도 잘해줬고…. 그래도 1명만 꼽는다면 단연 병현이”라고 덧붙였다.
정규리그에서 49경기 평균 25분 35초 동안 8.5득점 3점슛 1.3개를 기록한 강병현은 최근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김승기 감독은 “병현이가 다친 후 내가 선수관리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강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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