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안 좋은 상황이지만 반드시 승점 3을 가지고 귀국하겠다.”
수원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멜버른 빅토리(호주)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멜버른 빅토리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을 앞둔 서정원 감독은 1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랙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1무1패로 비록 안좋은 상황이지만 반드시 이겨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토요일 K리그 개막전에서 성남에 0-2로 지긴 했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분명히 우리가 잡았다”며 “그것이 축구다. 멜버른이 G조 1위라고 해서 승부를 예단할 수는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정원 감독은 베스트 멤버가 멜버른 원정에 오지 않았다는 현지 언론의 지적에 대해 “K리그 개막전을 끝내자마자 멜버른행 비행기에 올랐기 때문 체력 부담을 고려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내일 뛸 전력은 솔직히 1.5군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은 지난 동계훈련에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클럽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은 유능한 ??은 선수들이다. 내일 경기를 보면 알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서정원 감독은 멜버른 빅토리에 대해 “지난 시즌 호주 A리그에서 우승한, 내실있는 팀으로 알고 있다”며 “자료를 통해 팀을 분석해 보니 베스트 스쿼드가 모두 균등한 실력을 갖고 있다. 알바니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베사르트 베리샤가 이끄는 3명의 공격진이 상당히 위협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정원 감독은 수원이 올해 치른 3번의 공식전에서 1골에 그친 것에 대해선 “지난 시즌 K리그 최다 득점을 올린 우리는 지금 스트라이커 부재에 허덕이고 있지만 ??은 선수들과 2선 공격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심각하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며 ”수원 삼성은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16강에 꾸준히 올랐던 팀이다. 원정 피로 등 불리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고 순위 또한 최하위지만 탈락은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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