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경기도) 유진형 기자] 삼성이 2016시즌 우승을 위해 외국인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Aarom Baldiris)를 영입했다.
15일 kt전에는 3번타자로 출전해 타격감을 조율했다.
발디리스는 이날 경기에서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6회말 타석에서는 배트를 놓치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놓친 배트는 빠른 속도로 3루 덕아웃으로 날아갔고 배트는 덕아웃 위를 강타했다.
이닝 종료 후 이승엽이 배트를 내릴려고 했지만 그물에 걸린 배트를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지켜보던 김재걸 코치가 연륜에서 묻어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배트를 이용한 손 기술을 발휘하며 발디리스의 배트를 빼내는데 성공했다.
그순간 3루 덕아웃에 있던 삼성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기뻐하기도 했다. 발디리스 또한 미소로 화답했다.
삼성 새 외국인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야마이코 나바로, 박석민 등의 이적 공백을 메워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풀타임 3루수로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최형우, 이승엽과 함께 중심타자로서도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삼성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
류중일 감독도 15일 시범경기 수원 KT전을 앞두고 "일본 경험이 있는 선수다. 일본 투수들이 아무래도 국내 투수들보다 한 수 위다. 그런 투수들을 상대로 8년간 뛰어왔으니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선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3루 수비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해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디리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918경기에 출장하여 통산타율 0.268, 93홈런, 387타점을 올렸다.
발디리스도 지난 13일 한화전서 홈런을 신고하며 KBO리그에서 서서히 타격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삼성에 새롭게 합류한 발디리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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