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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가 타격감을 뽐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2016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출전, 6회와 8회에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0.133에 불과했다. 이 탓에 오타니는 기존에 배치된 5번이 아닌 7번타자로 기용됐지만, 6회에 상대투수의 포크볼을 인상적인 안타로 연결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오랜만에 좋은 타구를 봤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우연히 배트에 걸렸다”라며 웃었다.
사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3관왕(다승, 승률, 방어율)을 차지하는 등 투수가 주 포지션이다. 고교시절에는 일본 아마추어야구 최초로 160km의 공을 뿌리기도 했다.
하지만 타격실력 역시 빼어나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이례적으로 투타에 걸쳐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양대리그 출범 후 최초로 한 시즌에 두 자리 승(11승), 두 자리 홈런(10개)을 동시에 달성하기도 했다.
‘스포츠 호치’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니혼햄은 시범경기를 통해 오타니의 타격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포츠 호치’는 “니혼햄이 20일 야쿠르트전에도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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