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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제시가 '센 언니' 매력으로 셰프들을 들었다놨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제시가 출연, 제시의 냉장고로 셰프들이 15분 요리대결을 펼쳤다. 제시의 냉장고에는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겨있는 식재료들이 있었다.
제시는 "오늘 화장 연하게 하고 왔다"라며 '센 언니' 이미지에 대해 경계했다. 하지만 말투에서 묻어나는 거침없는 솔직발언은 제시의 아버지뻘인 이연복 셰프를 포함, 모든 셰프들을 긴장하게 했다.
그는 엄마가 정성스레 넣어둔 여러 가지의 버섯을 보며 "난 버섯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취향을 밝혔다. 하지만 주변에서 버섯이 맛있는데 왜 좋아하지 않는지 의문을 표하자 스스로를 가리켜 "입맛이 촌년"이라고 말해 모두를 초토화 시켰다.
하지만 그런 제시도 눈물을 보였다. 제시는 '디스 이즈 프리스타일 컴패티션' 주제에 이어 '?'라는 두 번째 요리 주제를 선보였고, 영상 속에서 제시의 엄마가 깜짝 등장해 제시를 놀라게 했다. 제시의 엄마는 그가 편식이 심하다며 평소 먹지 않는 재료들을 먹게 해달라고 셰프들에게 부탁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제시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럼에도 휴지를 주는 셰프들, MC 안정환을 향해 "안 울어!"라며 휴지를 거부해 웃음을 유발했다.
제시는 이찬오 셰프의 '부티 귀티 싼티'라는 제목의 미트볼 토마토 소스 요리를 맛보자 "X라 맛있다"라며 거침없이 맛 표현을 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그는 손짓 발짓을 동원해가며 한국어로 맛 표현을 하려했고 이어 영어로 "부드럽고 촉촉하다. 입에서 녹는 맛"이라고 극찬했다.
또 제시는 김풍이 셰프가 아닌 작가라는 소개에 "그럼 왜 나왔느냐"라며 당황해했지만 그가 선보인 '기절초(코)풍' 초콜릿 요리에 기뻐하며 김풍에게 배지를 달아주는 독특한 행보를 보였다.
이어 오세득과 샘킴의 요리 대결에서는 깜짝 랩으로 결과를 발표, "오세득, 넌 저리 비켜봐"라며 센 언니답게 샘킴의 우승을 언급했다. 셰프들은 숨 죽이고 깜짝 랩을 들었고, 결과발표 랩이라는 것을 알고는 "이런 발표는 지금까지 중 처음이었다"라며 끝까지 철철 넘치는 제시의 매력에 박수를 쳐줬다.
제시는 자신의 '쎈 언니'라는 노래처럼 기 센 모습으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장악, 그 안에서는 엄마를 사랑하는 여린 마음과 셰프들의 15분 요리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이 녹아있어, MSG없는 청정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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