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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악덕 사장을 고발하는 직원이 출연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매일 자신을 괴롭히는 악덕 사장을 고발한다는 직원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직원은 "큰 통을 들고 고층 아파트로 배달을 해야 했다. 목적지는 17층이더라. 그래서 사장님한테 황당해서 어떻게 배달하냐고 따졌다. 힘들어서 못 가겠다고 했는데 배달하고 오라며 끊었다. 걸어 올라가 배달을 했는데 수고했다는 말도 없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사장님은 "그날따라 직원이 실수를 많이 했다. 카드 단말기를 가져가라고 해도 안 가져가 동료 직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중인으로 출연한 주방 직원들이 사장님의 괴롭힘은 모두 장난이라며 사장님 편을 들어 주인공을 당황케 했다.
또 주방장은 "주인공의 리액션이 너무 좋아 사장님이 놀리는 거 같다"며 주인공을 흉내 냈고, 주인공의 여자친구조차 사장님 편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장님은 "다른 직원들은 매일 정시출근을 하는데 주인공은 늘 지각한다. 9시 출근인데 11시에 출근하거나 심할 땐 오후 1시에 출근했다. 또 오토바이 기름도 훔쳤다"고 말해 경악케 했고, 직원은 "퇴근하려는데 내 오토바이에 기름이 없었다. 그래서 기름을 조금 가져가려다가 손이 미끄러져 다 들어간 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태균은 사장님에 "이 친구를 계속 쓰시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다른 곳에서 일 할 때는 문제의 직원이었는데 나랑 일한 후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직원은 "사장님이 다른 직원들한테는 수고했다는 따뜻한 말도 잘 해주시는데 나한테만 칭찬이 유독 박하시다"고 말했고, 사장님이 "다른 직원들한테도 잘 안 한다. 만약 서운하다며 그만둔다면 쿨하게 보내줄 거다"라고 하자 "난 절대 못 그만둔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안녕하세요' 사진 = KBS2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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