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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타이완 매체에서 쯔위가 시험장에서 사용한 책상에 남긴 싸인을 공개했다.
트와이스 쯔위(16)가 지난 20일 타이완 산화(善化)초등학교에서 중학교 학력인증 시험을 마친 뒤 교직원의 요청으로 책상에 싸인을 남긴 가운데 이 싸인이 담긴 책상이 현지에서 공개됐다고 타이완 매체를 인용, 중국 시나닷컴 등 매체에서 24일 보도했다.
쯔위는 웃는 얼굴의 아이콘, 시험일자와 함께 책상 위에 사인펜으로 싸인을 남겼으며 "트와이스 쯔위입니다. 산화초등학교 힘내세요!"라는 인사말도 책상 위에 예쁘게 적었다.
한편 시나닷컴은 타이완 매체를 인용, 쯔위가 싸인한 책상은 현지 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임시 보관하고 있는 가운데 쯔위가 공공기물을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타이완 현지에서 여전히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학교 측에서 쯔위의 싸인을 책상에서 말끔히 지운 뒤 책상을 임대한 곳에 다시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교 측은 외부인을 대상으로 한 학력검정 시험을 치르기 위해 초교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책상을 바깥에서 임대해 시험장에 들여놓았으며 쯔위의 책상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반납된 상태이다.
한편 산화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측은 쯔위가 싸인한 책상을 학교에 남겨두기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가 푼돈을 모아서 책상값을 지불할지언정 싸인한 책상을 남겨둬야 한다"고 산화초교의 한 졸업생이 매체로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쯔위가 사용한 책상을 현재 교장실에서 보관 중에 있으며 향후 교내에 공개 진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추밍충(邱明崇) 교장은 현지 매체에서 "쯔위가 사용한 책상은 시험용으로 외부에서 들여온 것이라 학생들의 권익 침해와는 상관이 없다"고 다시 반론하며 "고의적으로 학교 측의 취지를 왜곡하려는 여론이 수그러들었으면 좋겠다"고 매체를 통해 다시 밝혔다.
[쯔위가 사용했던 책상. 사진 = 시나닷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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