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고혜정 작가의 '친정엄마' 시리즈가 뮤지컬로 약 3년 만에 돌아왔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뮤지컬 '친정엄마' 프레스콜이 진행돼 손효원 연출, 고혜정 작가, 배우 박정수, 정애리, 박탐희, 이재은 등이 참석했다.
'친정엄마'는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그리는 작품. 부모와 자식의 사랑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하루 열두 번 딸 걱정만 하며 사는 친정엄마 역에는 배우 박정수와 정애리가 캐스팅 돼 따뜻한 어머니상을 연기한다.
이날 박정수는 "방송 생활을 26년 정도 했는데 그 동안 사투리를 써 본 적이 없다. 늘 부잣집 사모님에 서울말만 썼다. (작품을) 안 하겠다고 했었지만 극본이 정말 좋더라. 한 번 해보자고 결심했고 지금은 정읍사람이 돼 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정애리는 "엄마 역할은 드라마에서도 했었다. 세련된 엄마부터 평범한 엄마까지 다양했지만 뮤지컬로 녹인 건 처음이다. 다른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도 부담스러웠고 또 선배님들이 하셨던 작품이기에 더 그랬다. 하지만 나만의 표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방송작가 일을 하며 엄마의 전화가 귀찮기만 느껴지는 딸 미영 역에는 배우 박탐희와 이재은이 더블 캐스팅 돼 열연을 펼친다.
박탐희는 "8, 9년 전에 느낀 친정엄마와 지금의 친정엄마에 대한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큰 행운이고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통해) 철이 드는 것 같다"며 "(보러 오는) 딸들에게도 철드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초연에 이어 다시 작품을 하게 된 이재은은 "애착심이 남다르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소한 내용인데 그 내용이 가슴을 후벼 파는 매력이 있다. 한 번 할 전화를 두 번, 세 번 하게 된다. 워낙 정평이 난 작품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미영을 사랑하지만 장모님의 생활방식이 낯설기만 한 미영의 남편 역에는 김형균 그리고 안두호가, 엄마의 유일한 친구이자 말동무 이모 역에는 김혜민이 캐스팅 돼 무대를 누빈다. 또 시어머니 역에는 강정임과 최정화가 낙점됐다.
지난 해 막을 내린 연극 '친정엄마'가 드라마의 감동에 집중했다면 뮤지컬버전은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들국화의 '사노라면' 등 추억을 울리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지윤 음악감독은 "7080 음악들을 리메이크 하면서 궁금했던 건 발라드부터 랩까지 다양하기에 선생님들이 어떻게 불러 주실까 기대가 많이 됐는데 결과는 만족스럽다. 특히 ‘그리움만 쌓이네’라는 곡은 엄마와 딸이 함께 부르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배우들이 많이 우셨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정수는 "2시간 40분이 정신 없이 지나 갈 것 같다. 기대했다가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뮤지컬 '친정엄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6년 김수로프로젝트가 이 시대의 엄마와 딸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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