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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워너브러더스와 DC가 노선을 전면 수정했다. 어둡고 무거운 톤에서 밝고 가벼운 분위기로 바꾼다.
워너브러더스는 최근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재촬영을 결정했다. 예고편이 너무 어둡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웃음 코드와 유머를 추가시켜 마블영화처럼 만들 계획이다.
재촬영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개봉이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도 결단을 내렸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 쏟아진 혹평을 감안하면, 이는 이해할만한 선택이다.
DC코믹스는 마블보다 무겁고 어둡다.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DC영화는 좀더 신화적이고, 좀더 웅장하고, 약간 더 현실적이다. 그러한 특성에 의해 DC영화는 마블영화만큼 재미있거나 빠르거나 말을 잘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배트맨 대 슈퍼맨’은 신화적이고 웅장했다. 그러나 2시가 30분 동안 긴장의 끈을 풀 시간 없이 내달린게 문제였다.
제작진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이어 ‘저스티스 리그’도 밝은 톤으로 만들 계획이다. 제작자 데보라 스나이더는 “‘저스티스 리그’에 슈퍼히어로 플래시가 나와서 다소 코믹해진다. 다른 캐릭터들도 낙관적이어서 전반적인 톤은 보다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샤잠’ ‘사이보그’ ‘그린랜턴 코어’도 DC 특유의 무거움 대신에 밝은 톤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워너브러더스와 DC의 이같은 결정이 슈퍼히어로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DC 시네마틱 유니버스 일정은 다음과 같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3월 23일, ‘수어사이드 스쿼드’ 8월 5일, ‘원더우먼’ 2017년 6월 23일, ‘저스티스 리그 파트1’ 2017년 11월 12일, ‘아쿠아맨’ 2018년 7월 27일, ‘플래시’ 2018년 3월 23일, ‘샤잠’ 2019년 4월 5일, ‘저스티스 리그 파트2’ 2019년 6월 14일, ‘사이보그’ 2020년 4월 3일, ‘그린 랜턴 코어’ 2020년 6월 19일.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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