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6경기만에 출장했지만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9회 대타로 출장,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17경기 타율 .178(45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볼티모어의 '밀어내기'에 맞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으로 반격에 나선 김현수는 이날 필라델피아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당초 벅 쇼월터 감독이 출전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8회까지는 벤치에만 있었다.
이날 볼티모어는 조이 리카드가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훌리오 보본이 자리를 이어 받았다.
9회 드디어 타석에 들어섰다. 6경기만의 출장.
김현수는 양 팀이 7-7로 맞선 9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상대 투수 댈리어 이노호사는 쿠바 출신으로 지난해 19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했다.
초구를 볼로 시작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86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정타가 되지 않았다. 1루수 앞으로 향한 가운데 상대가 병살을 시도했지만 2루에서 포스아웃 뒤 1루에서 김현수는 살았다. 이후 김현수의 두 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재역전승했다. 한 때 6-1로 앞선 볼티모어는 8회 대린 러프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으며 6-7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 가라베즈 로사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며 상대 폭투 때 한 점을 보태며 8-7로 재역전승했다.
시범경기 모든 일정을 마친 볼티모어는 오는 5일 박병호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김현수.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