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아픈 선수에게 뭐라고 하는 것은 그렇지만 슬라이딩 요령을 모르고 하니까 그렇다"
kt 위즈 조범현 감독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사연에 대해 언급했다.
kt는 전날 8-4로 승리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김사연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김사연은 5회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헤드퍼스트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결국 왼쪽 검지 손가락 골절 판정을 받았다. 복귀에는 8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사연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홈런 6방을 터뜨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개막전에서도 2안타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조범현 감독은 "마음이 아프다. 내가 아프네"라고 말한 뒤 "시범경기에서 좋아져서 올해 괜찮을 것 같았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타까움과 함께 아쉬움도 표시했다. 조 감독은 "아픈 선수에게 뭐라고 하는 것은 그렇지만 슬라이딩 요령을 모르고 하니까 그렇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김사연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는 전날 김사연 대신 들어갔던 하준호가 선발로 출전한다.
[kt 조범현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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