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넥센이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공수 안정을 바탕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연승과 함께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완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너무나 많은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병호(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로, 유한준은 kt로 둥지를 옮겼고 에이스 앤디 밴헤켄(세이부)은 일본으로 건너갔다. 지난해 불펜의 필승조를 담당했던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롯데) 역시 부상과 이적으로 한 번에 팀을 빠져나갔다.
특히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지난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밴헤켄과 2년 연속 50홈런으로 넥센의 공격 야구선봉장에 섰던 박병호의 이탈이 가장 아쉬웠다. 두 선수 모두 투타에서 각각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기 때문.
그러나 이날 넥센이 보여준 경기력은 그들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먼저 밴헤켄의 공백을 메운 건 데뷔전을 가진 박주현. 박주현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145km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유인했다. 비록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당당하고 자신 있게 공을 뿌렸다.
타석에서도 홈런은 없었지만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롯데 투수들을 공략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2회 1사 1, 2루에서 박동원, 김하성, 고종욱의 안타를 앞세워 대거 4득점하며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9회 집중력을 앞세워 끝내기 승리를 거둔 부분도 고무적이었다.
이날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서건창이 빛났다. 박동원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주축 선수 없이도 개막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달성한 넥센이었다.
[서건창을 격려하는 염경엽 감독.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