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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선수 4명이 야구 도박에 관여해 홍역을 앓았던 일본프로야구가 한시적으로 자진신고를 받는다.
‘아사히 신문’은 4일 “일본야구기구(NPB)가 ‘자진신고 제도’를 도입, 야구 도박과 관련해 약 3주 동안 자진신고 한 12개팀 선수 및 관계자에 대해서는 처분을 경감한다”라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일본야구기구는 야구 도박의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4일 12개팀을 대상으로 열리는 실행위원회 이사회를 통해 자진신고 대상자의 처분을 경감하는 안건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야구도박에 관여한 카사하라 마사키, 마쓰모토 타츠야, 후쿠다 사토시가 지난해 10월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은 가운데 지난달 발각된 다카키 쿄스케는 1년간 자격이 정지됐다.
“다카키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10일 사이 8~9경기 정도만 베팅을 하고 곧바로 야구 도박을 그만뒀다. 이후 수차례 프로야구, 고교야구 도박을 권유받았으나 결국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진지하게 반성하는 것도 참작했다”라는 게 일본야구기구 조사위원회의 입장이었다.
자진신고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앞으로 3주간 과오를 밝힌 선수는 무기한 실격을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아사히 신문’은 “야구도박 중개와 같이 악질적인 경우는 처분의 경감도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야구 도박 관련 기자회견 중인 요미우리 관계자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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