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래퍼 아웃사이더가 방송인 정준하의 힙합도전을 응원했다.
아웃사이더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준하 형의 힙합 도전은 결코 우스운 일이 아니라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쇼미더머니'가 힙합신의 대중화에 있어서 큰 일을 해 냈다고 본다"면서 "시즌이 거듭될수록 '쇼미더머니'가 집중해야 할 역할은 랩이 특별하고 잘 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또 "힙합을 잘하는 소수를 알리면서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된다면 좋겠다"라며 "올해 그게 안 된다면 내년에 제가 나가볼 생각도 있다"며 웃었다.
아웃사이더는 또 이번 앨범 작업에 대해 전하며 "사포라는 친구와 함께 타이틀곡을 불렀다. 자신의 스타일과 철학이 확고한 친구다. 요즘 많은 래퍼들이 트렌디한 랩도 잘하고 실력도 다 좋은 자기 철학이 확실한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많은 친구들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 힙합을 통해 공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힙합은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래퍼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제 정체성은 외로움"이라며 "혼자라서 외롭고, 함께라서 외롭다. 사람의 기본적인 본성이다. 인생은 외로운 것이다. 그걸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만을 하고 싶지는 않다. 조금은 비켜 서 있는 외로움에 대해 솔직하게 꺼내는 한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작은 에너지지만 항상 있는 열 손가락 중에 꼭 필요한 새끼 손가락이고 싶다"고 바랐다.
아웃사이더는 5일 낮 12시 정규 4집 '오만과 편견' 리패키지 앨범 '비컴 스트롱거'(Become Stronger)를 발매한다. 총 17곡이 담겼으며, 1트랙부터 9트랙까지는 아웃사이더의 내면적 아픔과 외로움을 담았고, 10트랙부터 17트랙까지는 대중과의 소통을 꾀했다. 가수 이은미, 이수영, 화요비, 나비,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피처링을 맡았다.
[래퍼 아웃사이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