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밴와트가 279일만에 오른 선발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쳤다.
트래비스 밴와트(kt 위즈)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서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
밴와트는 지난 2시즌 동안 SK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 지난해 7월 1일 타구에 손등을 맞고 골절상을 당하며 KBO리그를 잠시 떠났지만 꾸준한 재활 끝에 다시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시범경기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23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홈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279일만에 선발 등판.
1회 1사 후 박해민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발디리스, 최형우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실책과 불운이 겹친 이닝이었다. 1사 후 나온 박한이의 내야안타 이후 백상원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좌익수 이대형이 잡지 못했다. 결국 이지영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비자책.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지만 박해민을 내야 뜬공 처리,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안정감을 되찾고 발디리스-최형우-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는 1사 후 백상원과 이지영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다.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 숨을 돌렸지만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가 됐다. 결국 박해민을 루킹 삼진 처리,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5회 발디리스와 최형우를 범타로 막은 뒤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줬다. 포수 윤요섭의 1루 견제 실책으로 2사 주자 3루가 됐지만 밴와트는 또 한 번 침착하게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밴와트는 팀이 6-1로 앞선 6회초 교체됐다.
밴와트는 이날 총 투구수 99개 중 스트라이크 55개, 볼 44개를 던졌다. 직구(50개) 위주의 패턴을 가져갔고 커브(10개),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20개)도 구사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7km.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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