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대박’ 임지연이 브라운관에서도 매력을 꽃피웠다.
임지연은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에서 오로지 임금을 죽이기 위해 살아온 여인 담서 역을 맡았다. 담서는 숙종(최민수)이 아버지 김이수(송종호)를 죽였다고 생각하며 이인좌(전광렬)의 곁에서 복수심을 키우며 살아왔다.
임지연이 연기하는 담서의 첫 등장은 강렬했다. 칼을 쥐고 무명(지일주)과 검을 겨뤘다. 이후엔 또 달랐다. 우아함과 섹시함을 겸비한 채 춤사위를 펼쳤다.
연잉군(여진구)에게 우아하게 다가가면서도 그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복수심으로 똘똘 뭉친 자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눈빛에서 그대로 느껴졌다.
담서 역 임지연은 검과 활을 다루며 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우아한 춤사위로 극중 남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매료시켰다. 이와 함께 대길(장근석)과의 장면에서는 순수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대길 앞에서 꽉 잡고 있던 마음이 조금은 흐트러지는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임지연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지연은 촬영 전부터 꾸준히 한국무용, 승마, 무술 등을 연습해 대역 없이 해당 장면들을 소화했다. 완벽하게 담서 역을 입었기에 극중 인물들에게 발산되는 매력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앞서 임지연의 팔색조 매력은 영화에서 유독 돋보였다.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보여줬던 통통 튀는 매력과는 반대로 영화 ‘인간중독’, ‘간신’에서는 묘하게 매혹적인 인물을 연기한 것.
그러나 임지연은 이번 ‘대박’을 통해 스크린 속에서 보여줬던 팔색조 매력을 더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스크린에 폈던 꽃이 브라운관에서도 만개해 시청자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대박’ 임지연.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