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수습기자] 삼성 윤성환이 KBO 25번째 100승 투수가 됐다.
윤성환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윤성환은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KBO 통산 25번째 100승 투수 고지를 밟았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배영수(128승), 같은 팀 동료 장원삼(109승)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윤성환은 지난해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올 시즌 복귀시점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삼성 구단이 1군 훈련 복귀를 알렸고 6일 선발등판까지 예고했다. 윤성환은 일정에 따라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환은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가진 좋은 기억(3승 1패 평균자책점 1.95)을 이날도 이어갔다. 4실점을 했지만 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복귀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윤성환은 1회 공 8개로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문제는 2회였다. 유한준에게 볼넷, 윤요섭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후속타자 문상철, 박기혁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3실점을 했다.
2회 흔들린 윤성환은 3회부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이대형을 출루시켰지만 이후 이진영, 유한준, 박경수를 모두 외야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에도 특별한 위기 없이 kt타선을 막아냈다.
5회에는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6회에도 올라온 윤성환은 박경수에게 홈런을 허용해 이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첫 등판에서 89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은 최고 구속이 140km까지 나오며 이전 시즌과 구위가 크게 다르진 않았다. 변화구에서는 특유의 장기인 커브와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섞어가며 타선을 상대했다.
윤성환이 100승을 달성하자 이제 관심은 다음 100승 투수로 모아진다. 유력한 후보자는 역시 SK 와이번스의 김광현과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이다. 현재 두 선수는 모두 97승을 기록하고 있어 100승까지 3승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 윤성환. 사진=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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