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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추신수가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승리는 이대호의 시애틀이 가져갔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서 9회초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9-5 역전승을 거뒀다. 시애틀은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 2승 1패.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안타와 첫 득점이었다. 전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던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지난해 6월 29일 이후 283일 만에 1번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추신수는 볼카운트 2B 2S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웨이드 마일리의 5구를 공략했으나 상대 수비 시프트에 막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2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
3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2-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마일리의 초구를 공략, 깨끗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안타. 이후 프린스 필더의 역전 3점홈런 때 홈을 밟으며 시즌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시애틀은 경기 초반 로빈슨 카노와 레오니스 마틴의 홈런포를 앞세워 3-0으로 앞서갔다.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라이언 루아의 내야 땅볼, 저스틴 루지아노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허용했지만 마일리의 호투에 2회 1사 후부터 11타자 연속 범타로 텍사스 타선을 묶었다.
침묵을 깬 건 추신수였다. 텍사스는 6회말 선두타자 추신수의 시즌 첫 안타를 시작으로 이안 데스몬드의 안타, 프린스 필더의 역전 3점포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그러나 시애틀의 경기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7회 2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는데 그쳤으나 4-5로 뒤진 9회 텍사스의 마무리 션 톨리슨을 무너트렸다. 선두타자 대타 아오키 노리치카의 안타를 시작으로 4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7-5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카노는 2점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멀티홈런.
시애틀은 마틴(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카노(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1볼넷), 마르테(4타수 3안타)가 공격을 이끌었다. 호아퀸 벤와는 8회 구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텍사스는 6회 프린스의 역전 3점홈런이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마무리 톨리슨은 9회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배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하루 쉬고 9일부터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주말 3연전을, 텍사스는 8일부터 최지만의 LA 에인절스와 주말 4연전을 펼친다.
[추신수(첫 번째), 이대호(두 번째). 사진 = 미국 알링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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