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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참가자다. 특히 최종 우승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다. 그러나 어떤 작품이든 신스틸러는 있는 법. 특히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이하 ‘K팝스타5’)에서는 심사위원들이 신 스틸러 역할을 한다.
‘K팝스타5’에서는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시즌 1 때부터 ‘K팝스타’를 지켜온 양현석, 박진영과 시즌3부터 합류한 유희열은 ‘K팝스타5’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 스틸러다.
사실 신 스틸러라고 하기엔 아쉬울 정도로 세 사람은 ‘K팝스타5’를 이끄는 주역이다.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안테나뮤직 수장으로서 원석을 발견하는 동시에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만큼 ‘K팝스타5’에서 이들의 비중은 매우 크다.
때문에 ‘K팝스타5’에서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3인 3색 심사평과 확연히 다른 심사 기준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스타일도 달랐고, 화법에도 차이가 있었다. 눈여겨 보는 참가자도 달랐다. 그로 인한 케미 역시 다양했다.
양현석은 제작자의 눈으로 참가자를 바라봤다. 원석을 발견해내는 특유의 감이 돋보였다. 좀 더 대중의 눈으로 바라봤고, 제작자로서 스타가 될 만한 참가자들의 가능성을 캐치해냈다.
박진영은 영에 집중했다. 사랑이 뿌리인 영을 느끼게 하는 참가자를 사랑했다. 공기 반 소리 반으로 말하듯이 노래하며 감성 자체를 전달하는 참가자를 높이 샀다. 본인 역시 자신의 감정을 표정에서부터 그대로 드러내며 예술성에 집중했다.
유희열은 양현석, 박진영이 보지 못하는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캐냈다. 양현석, 박진영이 제작자의 눈으로만 바라보고 탈락시킨 참가자들에게 과감히 와일드카드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유희열로 인해 기사회생한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이 특히 돋보였고, 그로 인해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사람의 케미도 흥미로웠다. 어떤 때는 경쟁자가 됐고, 어떤 때는 함께 뜻을 모았다. 날선 대립을 보이다가도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줬다. 신 스틸러들의 활약은 이번 시즌5에서도 관전 포인트가 됐고, ‘K팝스타5’를 또 성공하게 만들었다.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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