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챌린지 첫 승을 신고한 부산 아이파크가 고양 자이크로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부산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라운드를 치른다. 부산은 1승1패(승점 3점)의 성적으로 5위다. 부산은 지난 5일 강원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5분 고경민의 패스를 이영재가 통쾌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두 경기 만에 챌린지 무대 첫 승을 달성하며 안산 무궁화와 개막전 패배를 만회했다.
이 경기에서 부산은 젊고 패기 넘치는 공격진을 앞세워 쏠쏠한 재미를 봤다. 결승골을 넣은 이영재와 이규성이 2선 중앙을 책임졌고, 이청웅은 포백 앞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확실히 수행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승인 대신 투입된 홍동현 역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줬다. 후배들의 부족한 경험은 주장인 이원영이 메워줬다. 적지에서 상대 공세를 잘 막은 이원영을 중심으로 한 차영환, 사무엘, 김대호 포백 라인도 탄탄했다. 아직 조직적으로 완전치 않으나 확실히 안산전과 달라졌다.
부산 최영준 감독은 “젊은 중원은 경험이 부족하지만 기술과 개인기량이 뛰어나고 부산의 미래가 될 재목들이다. 나는 지도자로써 좋은 선수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자신감을 가진다면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새싹들에게 기대감을 표했다.
최영준 감독은 고양전에 대해 “상대의 전력과 선수 구성이 어떻든 우리가 준비한 대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이제 챌린지 분위기도 어느 정도 익혔고, 선수들은 첫 승으로 고무된 상태로 고양 원정에서 임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선수 구성은 강원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창근 대신 출격한 구상민이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포백, 허리, 2선도 시간이 흐를수록 견고해졌다. 단, 최전방은 변화가 예상된다. 반전의 물꼬를 튼 부산이 내친김에 고양까지 잡고 2연승을 질주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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