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NC 톱타자 박민우가 5경기만에 타격감을 잡았다.
박민우는 개막 후 4경기서 16타수 2안타 타율 0.125에 그쳤다. 안타 2개를 쳤을 때 모두 홈을 밟았지만, 타격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출루를 해도 루상에서 적극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2년간 96개의 도루를 했던 그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1일 KIA와의 개막전부터 꼬였다. 당사 KIA 선발 양현종에게 삼진만 3개를 당했다. 헛스윙 할 때 볼과 방망이의 거리 차가 상당히 컸다. 타격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 방증. 시범경기 타율 0.327 호조가 독이었다. 결국 경기 막판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믿음의 사령탑답게 박민우의 부진에 대해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주 창원 개막시리즈 당시 "국가대표 2루수를 해야 할 선수다. 아직 더 많이 배우고 경험을 하면서 커야 할 선수"라고 했다. 1~2경기 부진 하다고 박민우를 뺄 김 감독이 아니다.
박민우는 2일 창원 KIA전, 5일 잠실 두산전서 1안타를 쳤지만, 6일 잠실 두산전서 다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NC가 시즌 초반 상대했던 선발투수(양현종, 헥터 노에시,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들이 컨디션이 아주 좋았고, 박민우의 타격감도 정상이 아니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었다.
그러나 타격은 조그마한 계기에 의해 얼마든지 살아날 수 있다. 박민우에겐 7일 잠실 두산전이 그랬다. 8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나기 전까지 4안타를 몰아쳤다. 1회 좌전안타, 2회 중전안타, 3회 우전안타, 5회 좌중간안타. 방향도 다양했다. 1회에는 득점에 성공했고, 5회에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직접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단 1경기 호조로 타격감이 완벽히 살아났다고 장담하긴 어렵다. 그러나 박민우로선 반전의 계기를 잡은 건 분명하다. 톱타자 박민우가 살아나면서 NC 타선도 전체적으로 불이 붙었다. 그만큼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민우.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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