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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불법 카지노 시설에서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 모모타 켄토(21)가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7일 일본 주요언론들을 통해 배드민턴 스타 모모타, 타고 켄이치(26)가 불법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닛칸스포츠’는 말레이시아대회 도중 급히 귀국해 조사를 받은 이들의 소식을 보다 상세히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조사를 받은 두 선수 모두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8일 오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모타는 국제배드민턴연맹(IBF) 남자랭킹서 천룽(중국)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스타다. 2016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도 유력했지만, 일본배드민턴협회는 “모모타를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추천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셈이다.
지난 7일 모모타, 타고와 관련해 간부들이 논의를 가진 일본배드민턴협회는 오는 10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이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는 “액수에 관계없이 한 번이라도 도박을 했다면, 그것은 중대한 규약위반”이라며 선을 그었다.
‘닛칸스포츠’는 “최근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이 야구 도박 문제를 일으켰고, 전 프로야구선수 기요하라 가즈히로도 마약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스포츠에서만 나왔던 스캔들이 아마추어 종목까지 퍼졌다”라며 참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모모타와 함께 혐의를 받고 있는 타고 역시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선수였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타고는 원래 도박을 좋아했다. 마카오에서 500만엔을 베팅한 적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모모타 켄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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