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적응이 빠르다. 홈런 30개도 가능할 것 같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만에 첫 홈런을 쳤다. 9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2-2 동점이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호아킴 소리아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27km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32m 좌중월 솔로포를 쳤다.
박병호의 스승 넥센 염경엽 감독도 반색했다. 염 감독은 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병호가 홈런을 치는 걸 봤다. 시범경기 때부터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다고 봤다. 올 시즌 140경기서 450타석 정도 들어서면 홈런 30개는 가능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박병호는 3경기만에 첫 홈런을 날렸다. 염 감독은 "홈런은 경기보다는 타석 수에 비례한다. 병호가 주전으로 꾸준히 나서면 30개는 칠 것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타구 스피드를 잘 따라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적응이 빠르다. 스피드를 이겨내면 변화구는 충분히 끝까지 지켜본 뒤 칠 수 있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그런 점에서 이날 역시 데뷔 첫 홈런을 날린 이대호(시애틀)의 메이저리그 적응도 순조롭다고 봤다. 다만, 이대호는 박병호와는 달리 백업 1루수라서 박병호보다 타석 수는 제한적인 걸 감안하면 박병호보다 많은 홈런을 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박병호. 사진 = 미국 캔자스시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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