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성남이 올시즌 초반 티아고 뿐만 아니라 황의조의 득점포도 터지기 시작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은 9일 오후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에서 인천을 상대로 3-2로 이겼다. 성남은 황의조의 멀티골에 이어 티아고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난타전 끝에 인천에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3승1무(승점 10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지난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5골을 터트리며 성남의 공격을 이끌었던 황의조는 올시즌 초반 3경기에서 침묵했지만 인천전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인천전 경기시작 5분 만에 티아고의 크로스를 골문앞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전반 21분에는 곽해성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어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올시즌 초반 상대 수비진의 견제가 지난해보다 강해진 상황에서 고전하기도 했던 황의조는 인천전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학범 감독은 인천전을 앞두고 황의조의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의 몸이 좋기 때문에 오늘 득점은 그쪽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고 황의조는 크로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 빈공간을 침투하는 움직임으로 잇달아 골을 터트렸다. 인천의 김도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황의조는 빠져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다. 우리 센터백 2명이 잘 마크해야 한다"며 경계했지만 황의조에게 초반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성남은 황의조의 득점 뿐만 아니라 티아고가 4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지난시즌 포항에서 활약하며 25경기서 4골에 그쳤던 티아고는 올시즌 초반 4경기에서 매경기 골을 성공시켜 성남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티아고의 초반 맹활약에 대해 "단점 보다는 장점을 보고 기용한다. 슈팅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선수가 장점이 있으면 그런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단점을 고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프로까지 올라온 선수라면 어느 정도 몸이 굳었기 때문에 단점을 고치는 것이 쉽지 않다. 티아고는 장점이 단점을 덮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티아고는 인천전에서 결승골 뿐만 아니라 황의조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김학범 감독은 티아고에 대해 "득점을 했지만 플레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체적인 경기운영과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득점을 했지만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티아고가 팀플레이에 맞춰가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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