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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캔자스시티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폭발했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출루로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즌 2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안타를 기록했지만 미네소타는 0-7로 완패하고 개막 5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는 이날 캔자스시티 선발투수로 나온 이안 케네디와의 승부에서 두 번째 타석까지는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7회초 90마일(14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회복시켰다.
9회초에는 959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등장한 대만인 투수 왕첸밍과 상대했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였다.
경기 후 만난 박병호는 "안타는 쳤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라면서 이날 케네디와의 승부에 대해 "상대 투수(케네디)의 컨트롤이 굉장히 좋았다. 볼배합을 생각하면서 타격했는데 잘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다. 컨트롤이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왕첸밍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싱커를 많이 던지는 투수로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싱커를 많이 던졌다. 예전에 19승을 했던 투수인데 역시 좋은 무브먼트를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상대한 소감을 남겼다. 왕첸밍은 이날 22구를 던졌는데 모두 싱커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
[미네소타 박병호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후 중전안타를 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 = 미국 캔자스시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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