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 김명민, 연기본좌의 브로커 변신, 안보고 배겨?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김명민이 이번엔 '브로커'로 변신한다. 조금은 내려놓은 연기에서 어떤 명연기로 '명민본좌'의 매력을 펼칠까.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제작 콘텐츠케이 배급 NEW)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명민, 김상호, 김영애와 권종관 감독이 참석,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명민은 극중 맡은 캐릭터에 대해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무장이다. 브로커 역할이다. 승소율 200%를 자랑하는 사무장"이라며 "특별하게 억울하게 생긴 상호 형님, 순태가 보낸 편지다.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에 대해 파헤친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권종관 감독은 '특별수사'에 대해 "범죄물의 긴장감과 드라마의 정서적 공감, 캐릭터의 유쾌함이 잘 버무려진 영화"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김명민 도한 "정말 자신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작보고회 사상 이례적으로 공개된 10분 간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명민본좌'라는 생각을 여실히 느낄 만큼, 김명민의 활약이 컸다.

그동안 변호사, 검사, 의사 등 '사'자 역할을 많이 맡아왔던 김명민은 "일단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 특별한 자극없이, 그 안에서 따뜻한 재미와 감동, 교훈과 메시지가 있었다. 그동안 어떤 영화와 다른 공식이라고 생각했고 '사'자 역할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그 밑에 브로커 역이어서 좋다"라며 "그동안 해왔던 것으로 퉁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은 "중저음에서 뱉어내는 말들이 묘하게 얄미우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신뢰감있는 김명민의 모습에서 야무진 필재의 모습을 뽑아내자고 생각했는데 부합이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실력도 싸가지도 최고인 사건 브로커 필재(김명민)가 사형수로부터 특별한 편지를 받은 뒤, 경찰도 검찰도 두 손 두 발 다 든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세력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범죄 수사 영화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영화 '특별수사' 제작보고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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