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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루이스 윤욱재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오승환은 4경기에 등판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 하나. 바로 이틀 연속 투구는 없었다는 점이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오승환은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줬지만 삼진 역시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피츠버그와의 시즌 2차전에도 등판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연투는 아니었다. 개막전 후 하루 휴식을 갖고 시즌 2차전을 치르는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도 오승환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단 12개의 공으로 충분했다.
애틀랜타로 무대를 옮긴 오승환은 9일 애틀랜타전에서 ⅔이닝 동안 볼넷 2개를 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역시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11일 애틀랜타전에서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동료들의 맥주 세례를 받을 수 있었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이었다.
원정 6연전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온 오승환. 쉬는 날이 없어 피곤한 일정일 수 있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홈 개막전을 여유 있는 대승으로 장식, 오승환의 연투를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밀워키를 10-1로 가볍게 제압했다.
오승환은 불펜에 앉아 있었지만 몸을 풀 일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가 3회까지 9득점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초반 대량 득점에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가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투타의 조화를 이뤘다.
한신에서 뛰던 시절에는 오승환에게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연투였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3일 연투 투혼으로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에 공헌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는 그런 걱정은 없을 전망이다. 마무리투수는 트레버 로젠탈이 버티고 있으며 케빈 지그리스트, 타일러 리온스, 세스 메네스, 조나단 브록스턴 등 그와 함께 할 불펜 동료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제이슨 헤이워드의 이적, 자니 페랄타의 부상 공백에도 제레미 하젤베이커, 알레디미스 디아즈 등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세인트루이스가 4연승으로 다시금 강팀의 면모를 찾고 있다. 오승환이 무리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사진 = 미국 세인트루이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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