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희생타’ LG 정주현 “부담없었던 게 운 좋았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5시간이 넘는 대혈투.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LG 트윈스 정주현이었다.

정주현이 1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1차전에서 극적인 타점을 올렸다. 최종기록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

정주현은 11-11로 맞선 11회말 1사 만루 상황서 손승락의 3구를 공략,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천웅의 득점을 도운 끝내기 희생타였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따낸 4승 가운데 3승을 홈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챙겼다.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양석환과 이병규(7번)가 번갈아가며 시원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고, LG의 3번째 끝내기 타점은 정주현의 손에서 나왔다.

정주현은 경기종료 후 “만루상황에서 부담없이 공을 보내자는 생각이었는데, 운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주현은 이어 1회말 루이스 히메네스의 외야 플라이 때 홈까지 파고든 장면에 대해 “공이 뜨는 순간 무조건 홈에 들어가야겠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결과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정주현(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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