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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록밴드 스틸하트 보컬 밀젠코가 허울을 벗어 던졌다.
1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밀젠코는 난생 처음 온돌방에 도전했다. 씻지도 않고 잠을 청한 밀젠코는 시끄럽게 코를 골아대는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뜨겁게 달궈진 방바닥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튿날 아침 화장실을 찾은 밀젠코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재래식 화장실.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며 참았던 숨을 터트린 밀젠코는 '판타스틱'이라는 탄성으로 불평을 대신했다.
한국의 놀이 문화도 체험했다. 그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술래를 했는데, 영어로 한국어 발음을 따라 쓰면서 열의를 보였다. 다소 유치할 수 있는 게임이었지만 매번 열심히 참여했고, 미끄러운 바닥에 벌러덩 넘어지며 특유의 몸개그까지 선보였다.
'불타는 청춘'의 1주년을 맞아 떡을 만드는 것에도 크게 일조했다. 밀젠코는 떡방아 절구를 내리치며 상남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가수 강수지는 “절구통이 부서질 것 같아”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후 떡을 맛 본 밀젠코는 환하게 웃어 보였다.
끝으로 밀젠코는 “만나서 반가웠다”며 “다들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인 것 같다”며 1박 2일 간의 여정에 가까워진 ‘불타는 청춘’ 출연진들에 인사를 전했다. 밀젠코는 록밴드라면 가질 수 있는 허세를 벗어 던지고, 그 누구보다 친근하고 다정하게 한국에 젖어 들었다.
[사진 =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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