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영양가 높다"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조동화에 대해 언급했다.
조동화는 시즌 출발을 백업 외야수로 했다. 초반에는 대주자와 대수비 정도로만 나섰다. 주전 외야수들이 잔부상과 부진할 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고 나설 때마다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292 2타점 3도루 5득점. 겉으로 드러난 기록은 돋보이지 않지만 실제 활약은 그 이상이다. 작전이 필요할 때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며 누상에 나갔을 때는 빠른 발로 상대팀을 괴롭히고 있다. 전날도 팀의 2차례 도루를 모두 조동화가 해냈다.
또한 적시타가 필요할 때는 타점까지 올렸으며 수비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이에 대해 김용희 감독도 만족하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조동화에 대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영양가가 높다"며 "오늘은 (조)동화가 1번 타자로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명기의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조동화를 리드오프로 택한 것.
조동화는 좌타자지만 좌완투수에게 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표본은 적지만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좌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302를 기록, 우완투수(.262) 상대보다 좋은 성적을 남겼다.
김 감독 말처럼 비록 주연은 아니지만 팀이 필요한 곳을 긁어주는 플레이를 펼치는 조동화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SK 조동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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